항복 > 사설집

본문 바로가기
 
사설집

항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경진집사 작성일17-07-04 14:46 조회497회 댓글0건

본문

항복

‘최종결과물을 정하라’ 제자훈련 분야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설교자 중 한 사람으로 25년간 싱가포르 언약자유복음교회 담임목사로 섬겨온 에드먼드 챈(Edmund Chan)의 저술인 <의도적으로 제자훈련 하는 교회>(A Certain Kind)의 제 4부의 제목이다. 제1부 제자로 산다는 것 제2부 결정적 필요를 발견하라 제3부 성경적 전략을 이해하라 제4부 최종 결과물을 정하라 제5부 사명을 완수하라 이것이 ‘의도적으로 하는 제자 훈련’ 이론의 뼈대다. 그가 말하는 최종결과물의 첫 번째 과제가 제자에게 요구되는 인격을 강조한다. 사실 여기에 침체된 한국교회의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은 인격적으로 우리 주님의 거룩함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이는 인간적인 노력이 전부가 아니고 거듭남과 함께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나는 당연한 기질이다. 그러나 제자훈련의 하이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교회지도자들의 언행에 일반상식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천박함이 우리 주님의 복음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므로 주님의 지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겨우 술 안마시고 담배 안 피우는 것을 내세우는 그리스도인이라는 표지만으로는 제자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문제는 인격이다. 내 안에 모셔드린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사람답게 마음과 언행이 인격적인 성숙함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인격의 최고 목적은 ‘그리스도’여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그들을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고 고백한다(갈4:19)

에드먼드 챈은 여기서 디트리히 본훼퍼의 <제자도의 대가>(The Cost Discipleship)와 A.B. 브루스의 <열두 제자의 훈련>을 기초로 하여 6가지 인격적인 특성을 소개한다. 그것은 항복, 충성, 겸손, 온유, 거룩 그리고 사랑이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3개의 차원으로 정리했다. 첫째 하나님을 향한 차원으로 항복과 충성, 둘째 내면을 향한 차원으로 겸손과 온유, 셋째 외면을 향한 차원으로 거룩함과 사랑이다.

이 중에 첫 번째 요소가 ‘항복’이다. “그리스도께서 누군가를 부르실 때, 그 분은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신다.” 이 말은 디트리히 본회퍼가 <제자도의 대가>에서 한 말이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인격개발은 죽음,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 항복은 제자도의 핵심이다. 항복은 포기의 행동이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단호한 행동을 통해 키워진다. 본회퍼는 말하기를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로움도 포기한다.”고 했다. 사실 자기의 의가 진정한 제자도를 방해한다. 이 항복이 제자와 세상을 구별한다. 세상은 자기 이익과 의로움을 위해 싸우지만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자기를 죽인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소유, 재산, 권리, 의로움, 명예와 권력을 포기함으로 세상으로부터 구별된다.

신앙의 본질이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옛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죽었고,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예수님이 내 안에 살아계시며, 이제 나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통치 속에서 하나님을 기뻐하며, 그 분이 원하시는 일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갈2:20)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성공, 제자도의 최종열매는 주 안에서 내가 날마다 죽는 것이다. 매 순간 죽는 것이다. 옛사람 내가 다시 살아나서 설치지만 그 때마다 주님께 항복하며 복종시켜야 한다. 그래야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제자도의 최종결과물은 인격이고, 그 인격의 첫 번째 열매는 항복, 내가 죽음으로 맺어진다. 오늘날 교회가 시끄러운 것은 그리스도께 항복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날마다 죽지 않음으로 나타나는 열매들이다. 아니면 가짜 제자들이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설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제자의 인격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가? 제발 인간적으로 세속적으로 성공하려 하지 말고 우리 주님께 항복하자.
(2017.7.3.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설집 목록

Total 82건 1 페이지
사설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2 졸음운전, 경각심이 필요하다 인기글 이경진집사 07-11 451
열람중 항복 인기글 이경진집사 07-04 498
80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부동산 대책… 인기글 이경진집사 06-26 470
79 한국교회 교단들의 반동성애 입장 … 인기글 이경진집사 06-21 343
78 다시 본질로 돌아가자 인기글 이경진집사 06-14 689
77 그렇다면 성경이 항문성교를 지지 … 인기글 이경진집사 06-07 1248
76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 인기글 이경진집사 05-23 691
75 대통령의 언행과 나비효과 인기글 이경진집사 05-17 898
74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인기글 이경진집사 05-13 414
73 이런 대통령을 선택하자 인기글 이경진집사 04-26 352
72 대선후보들의 진정성을 검증하라 인기글 이경진집사 04-18 384
71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대한… 인기글 이경진집사 04-02 92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전라남도 목포시 산계길 4-11 / TEL : 061-282-7633 / FAX : 061-282-7634
Copyright © Saeh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Mobile 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