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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대한민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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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진집사 작성일17-04-02 09:35 조회9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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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대한민국 대통령

 가장 위험한 직업이 무엇일까 인터넷을 검색해 봤더니 지난 2011년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10개를 발표했는데 그 중에 1위가 어부였다. 어부 인구 10만 명당 116명이 사망하고 연봉은 우리 돈으로 3천 2백만 원 정도다. 먼 바다까지 나가야하고 기상악화로 배가 침몰하기도 하고 배에서 아파도 응급조치가 안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한다. 2위는 벌목꾼으로 나무를 자르고 운반하는 일 자체가 중노동이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3위는 파일럿으로 연봉도 높은 엘리트직업군이지만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4위 건설현장 인부, 5위 농부, 6위 광부, 7위 채광기계 조작원, 8위 지붕 수리공, 9위 환경미화원, 10위가 트럭 운전수였다.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정보가 있었다. 중국 사람들이 보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한국 대통령>이라는 글이다. 거기에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재임 기간과 이름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을 기록해 놓았다. 이승만(1948년~1960년) 해외 추방, 윤보선(1960년~1962년) 군사정변으로 감금당함, 박정희(1963년~1979년) 암살당함, 최규하(1979년~1980년) 군사정변으로 감금당함, 전두환(1980년~1988년) 무기징역, 노태우(1988년~1993년) 징역, 김영삼(1993년~1998년) 전두환 때 가택연금, 출국 금지, 김대중(1998년~2003년) 박정희 때 감금, 죽을 뻔, 노무현(2003년~2008년) 자살, 이명박(2008년~2013년) 행운아(그러나 아직 모름) 박근혜(2013년~현재) 탄핵, 구속, 이런 내용이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역사적 사실이라 내놓고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대통령직이 위험한 직업일까? 대통령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권이다. 온 국민으로부터 합법적 절차에 의해서 선택받고 나라와 국민을 섬기는 특별한 자리에서 주어진 권한과 기회를 활용하여 온 국민을 주인으로 섬길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다. 그러나 사실은 위험한 직업이다. 그것도 매우 위험한 직업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력과 책임이 그렇게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청와대를 권세부리며 대접받기위한 마인드로 들어가는 자는 반드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권한을 잘못 사용하면 대통령이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비참한 최후를 맞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경각심으로 직무를 수행한다면 존경 받고 내려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과 그 욕망을 부추겨 자신들의 이를 누리려는 간신배들을 물리치는 것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가족과 의절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혼자 나라 사랑한다고 고집스럽게 직무를 수행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최후가 보여 주듯이 결코 만만치 않는 유혹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순간 나라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 책임에 대한 소명의식이 불분명하면 대통령 자리를 탐내서는 안 된다. 그 소명을 위해서 재임 기간 동안 국민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귀를 열어 경청해야 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법적 한계를 엄격하게 분별해야 할 것이다.

왜 당나라 태종이 인재등용의 기준을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 인물도 좋아야 하고, 언변도 좋아야 하고, 글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판단력이다. 이 땅에 왔다간 수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그 리더십에서 분별력을 상실한 것이 재앙의 원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극은 그가 지금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알지 못하는 분별력에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평범하고 상식적인 삶을 살지 못한 그만의 한계일수도 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도 국민들의 지지율이 70~80%가 넘는 그런 대통령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 이것이 너무 호사스런 생각이라면 최소한 암살당하거나 자살하거나 구속되는 대통령을 다시는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 그리고 일단 대통령이 되면 성공하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 이 아픈 역사를 통해서 우리 모두 나라사랑하는 바른 길을 배우자. 대통령 후보들이여, 불을 보고 날아든 불나방처럼 야망으로 권력만 보고 덤비지 말고, 먼저 국민의 소명을 의식하고 그 소명에 근거한 사명으로 무장하라.
(2017.4.4. 목포새한교회 전희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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