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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기독교 역사박물관을 건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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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경집사 작성일17-03-09 11:10 조회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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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기독교 역사박물관을 건립하자

목포의 기독교 이야기
올해로 목포기독교가 120년을 맞이하였다. 목포시의 근대사는 기독교의 역사다. 1892년 11월 3일에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는 서울 서소문에 남장로교 한국선교부를 설립한다. 회장은 레이놀즈, 서기는 전킨, 회계는 테이트가 맡았다. 남장로교 선교부는 전라도에 선교부를 개설하기 위하여 먼저 현지답사를 시작하고 1892년 12월에 레이놀즈와 마펫이 공주와 전주를 방문하였다. 그리고 1894년 3월에 레이놀즈와 드류 선교사가 한국인 통역을 대동하고 군산, 전주, 영광, 함평, 목포 등 전라도 일대를 답사했다. 이후 1895년 2월에 테이트와 레이놀즈가 전주에 도착하여 선교부를 설립하였다. 이후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목포가 개항되면 좋은 선교지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던 중 1895년 9월 13~14일에 남장로교 선교부 연례회 기간에 유진벨 선교사에게 남쪽 선교지를 답사하도록 결의 했다. 유진벨은 1895년 9월 28일 군산을 경유하여 강경에 이르렀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중단되었다. 다시 선교부는 레이놀즈와 유진벨에게 목포선교를 위해서 목포에 선교부 부지를 구입하도록 했고 1896년 2월초에 두 선교사는 목포로 내려왔다. 목포에 부지를 구입한 내용은 유진벨 선교사가 1896년 3월 3일자 그의 어머니에게 보낸 서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는 금요일에 레이놀즈와 함께 목포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샬로 부터 그녀의 사진과 함께 온 편지와 1월 3일자로 표기된 애니로 부터 온 길고 잘 쓰여 진 서신을 받았습니다. (중략) 대체로 우리는 훌륭하고 성공적인 여행을 했습니다. 레이놀즈는 많은 설교를 했고 우리는 집짓기에 좋은 부지를 사는데 성공했습니다. 약 두 에이커의 땅을 은51달러로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목포선교는 시작됐다. 전라도에서는 전주에 이어 목포에서 복음이 시작된 것이다. 광주보다 빠르고 순천보다 빠르다. 그런데 광주는 역사기념관이 이미 건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사택이 있고 묘지가 있는 양림동을 대대적으로 기독교역사 유적지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순천에도 기독교 역사관이 이미 문을 열었다. 그런데 역사적 선배인 목포에는 기독교 역사박물관이 없다.

공간적으로 목포에서 살고 있는 이 시대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공간적으로, 시대적으로 목포에 사는 우리는 음으로 양으로 기독교 역사의 혜택을 입고 살아왔다. 목포에서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가 전수받은 기독교 역사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 목포에서 복음을 전하는 레이놀즈와 함께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서 군산에서 배타고 오다가 순교한 아펜셀라를 위시하여 무지한 이 땅의 영혼들을 깨우치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목포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을 세우고 일생을 바친 선교사들이 전해준 복음의 영향권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다. 사람들이 아무리 기독교를 무시하고 욕해도 조선 사람치고 기독교 혜택을 입지 않는 사람은 없다. 목포에 전해진 기독교 복음의 덕을 보지 않는 목포 사람도 없다. 그들이 이 지역을 사랑하고 후대를 위하여 쏟아놓은 열정으로 살아온 이 땅, 목포에서 낳고, 자라고 혜택을 입은 우리가 이제 마땅히 그 역사를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할 책임이 있다.

이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
목포의 개항과 함께 시작된 기독교는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는 원천이었다. 목포시의 근대역사는 바로 기독교역사다. 그래서 목포시의 발전과 목포의 관광코스에서도 기독교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기독교 스토리가 없는 도시는 영혼 없는 몸과 같다. 독일의 비텐베르크가 세계적인 도시가 된 것은 그 도시에서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제네바가 세계적인 평화의 도시의 상징이 된 것도 종교개혁신학을 완성시키고 개혁주의 신학을 사회에 적용하기 위해 제네바시의 성시화를 실천했던 존 칼빈 때문이다. 목포시도 그럴만한 충분한 명분들이 있다. 기독교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므로 목포에 관공객을 유치하는데 일조를 하고 기독교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럽게 도시발전과 함께 복음이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하자.

지금 해야 한다
목포기독교 역사를 120년으로 잡는다면 지금 생존해 계시는 원로들 중에 80이 넘으신 분들은 최소한 3분의 2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최소한 60대만 해도 목포 기독교의 절반의 역사를 몸으로 간직하고 있다.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해야 한다. 그분들이 증언해 줄 스토리가 있고 그 분들이 간직한 유물들이 분실되지 않고 모아 지도록 더 늦기 전에 건립해야 한다. 시작하기만 하면 가능성과 저력은 충분하다. 일단 시작부터 하자!
(2016.3.7.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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