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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새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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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경집사 작성일17-02-15 10:28 조회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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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새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개혁교회들은 피 흘려 진리를 선포한 개혁자들 덕분에 성경에 근거한 바른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500년이나 되었으나 교회는 여전히 개혁대상이다. 물론 교회는 성경의 원리에 따라서 계속 개혁되어 가는 것이 기본 원리이기 때문이다. 500년 전 성경에서 너무 멀어진 교회는 예배가 우상숭배수준이고 신앙이 미신적이었으며 어처구니없게도 면죄부가 상업적으로 매매되었고, 성직까지 매매 되는 부도덕이 행해지고 있었다. 교회가 이 지경이 되는 배경에는 신자들의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다. 그런데 성경을 가지고 있고 또 안다고 하는 오늘날의 교회도 왜 자꾸만 500년 전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와 유사한 그림자가 보일까?

교회개혁의 출발은 진정한 회심이다.
진정한 종교개혁은 진정한 회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진정한 회심이란 하나님께서 선택한 사람을 성령께서 효과적으로 부르심으로 예수를 구주로 믿는 참 믿음을 소유한 구원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참다운 회심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옛사람이 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새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옛사람을 죽이는 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죄를 마음 깊이 슬퍼하고 그것을 더욱 더 미워하고 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90문에는 이렇게 답한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선을 즐거이 행하는 것이다.” 새 사람의 핵심이 <그리스도를 통하여>이다.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었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나는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게 되었다. 이 놀라운 은혜에 감격하는 것이 새 사람의 출발이다. 그래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기뻐한다. 그리고 도덕적인 의무감으로가 아니라 구원의 감격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든 선을 즐거이 행하는 것이다. 미신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복을 받기위한 이기적 종교생활이 아니라, 감사하여 자발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헌신한다.

새 사람이 선한 일을 한다.
선한 일은 무엇인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91문)에서 “우리 자신의 의견이나 사람의 관습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참된 믿음으로 행하는 일이다.”라고 명쾌하게 정의한다. 먼저 자신의 의견이나 사람의 관습에 따라서 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이 아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종교개혁 당시에도 소위 말하는 바리새인들과 교황주의자들이 사람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대신하므로 문제 속에 들어 간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이란 첫째 <율법에 따라서>다 즉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절대법이요 도덕법인 십계명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도덕법인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으로서가 아니라 구원 받은 사람들의 삶의 원리로서 주어졌다. 그래서 기준이다. 그래서 회심한 새 사람의 선한 일은 회심으로 시작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완성된다. 율법을 기준으로 선한 일을 할 때 자신의 힘으로 완전에 도달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그래서 변화가 일어난다. 둘째는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한다. 새 사람의 선한 일의 목적이 자신의 부귀영화와 영달이 아니라 하나님 영광이다. 셋째는 <참된 믿음>으로 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선한 일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게 되고 그래서 선한 일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그 심각한 부작용이 예수의 생명을 상실한 형식적인 종교 생활이다.
우리 시대는 500년 전보다 더 복합적이고 교묘하고 혼란스럽다. 영적인 생태계가 그 순수성을 잃었고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없을 만큼 모두가 병 들었다. 진정한 종교개혁은 슬로건이 아니고 진정한 구원운동이다. 성령으로 회심한 새사람들이 진정으로 선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re reformanda est).
(2017.2.14.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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