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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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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경집사 작성일17-02-01 09:41 조회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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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이 나라는 이미 대선정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이 이 달 안에 인용되면 만물이 약동하는 4월 대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이 아니어도 지금쯤이면 현직대통령은 정권 말기에 찾아오는 레임덕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고 정치 분위기는 대선정국을 향해 열을 올릴 것인데 탄핵정국으로 그 분위기가 갑자기 달아올랐다. 대선 주자들의 조급한 마음은 그들의 몫이고 중요한 것은 다음 정권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에 대해서 전 국민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그러나 크게 고민할 것도 없는 것은 그동안 박근혜정부의 행각이 들어나면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했고, 게다가 박근혜대통령을 선택한 사람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서 오랜 정치세계의 경험과 자신이 증명한 선거여왕이라는 장점으로 대통령 자리를 맡겼는데 국민에게 이렇게 엄청난 실망을 안겼다면 다음정권을 맡길 인물은 그냥 지금과 정반대 인물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핵심이 <새로운 인물>이다. 일단 기존의 정치에 물든 인물은 아닌 것 같고, 개혁의 의지가 확실한 전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이 나라가 처한 상황이 기존의 국가운영 마인드나 정치 공학적 행정을 구상하는 인물로는 현실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금은 급진적일지라도 정직하고 실천적이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런 인물, 그렇게 하다가 기득권에게 자기 한 몸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그런 사이다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

우리의 현실이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 한국투명성기구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가 2015년 37위에서 15계단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한 것으로 한국이 기록한 역대 최저 순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는 29위였다.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아 세계 176개국 중에 52위를 기록했다. 50점대 초반은 절대적 부패 상태를 겨우 넘어선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생기기 이전인 2014년 11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측정된 결과다. 최씨 스캔들이 포함됐다면 부패지수는 절대적 부패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 뻔하다. 국가청렴도가 이처럼 내려간 이유는 뇌물검사 사건 등 사회 지도층의 구조적 부패 때문이라는 것이 한국투명성기구의 설명이다. 국민들의 반부패 의식은 높아지는 반면 지도층의 일탈은 끊이지 않는 현상이 대한민국을 부패국가로 낙인찍게 한 원인이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청와대와 재벌의 검은 거래를 비롯하여 뿌리 깊은 정경유착은 고질적 병폐다. 반드시 척결돼지 않으면 나라의 장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독립적 반부패 국가기관 설치나 검찰 개혁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공익신고자보호법 확대 개정, 기업부패방지법 제정 등 여러 대책을 제안했다. 그러나 제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인식 변화다. 그중에서도 사회지도층의 각성은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높은 신분에 상응하는 윤리적 책무를 도외시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는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경제 규모가 아무리 커져도 부패가 만연한다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사소한 부패도 엄단하는 풍조를 확산시키는 등 반부패 정서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개혁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전 국민의 인식변화와 함께 국민의 열망에 부응할 지도자, 정말 새로운 나라를 위한 개혁에 한 몸을 바칠 의지가 분명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의지를 실천하도록 밀어줄 국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태극기를 들었다고 애국이 아니고, 촛불을 들었다고 나라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실천이 중요하다. 그 중에 중요한 축이 국민의식이다.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살기 좋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볼 줄 알아야 하고, 진정으로 나라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새로운 인물이 부정부패한 악의 세력에 밀리지 않도록 감시하고 도와야 한다. 이번에 그런 인물을 세우지 않으면 역사는 또 다시 구태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국민의식, 새 인물, 새나라, 주시옵소서!
(2017.2.1.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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