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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가족관계를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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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해경집사 작성일17-01-24 09:47 조회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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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가족관계를 회복하자

 자본주의 혜택 속에 살아온 우리는 그 자본주의에 중독되어서 자본주의가 가져온 피해들을 의식하지도 못하고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자본주의의 피해에 눈을 떠야 한다. 자본을 통해서 소중한 가치를 창출하기도 하지만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3대 요소인 토지, 자본, 노동에 묻혀서 인생에 정말 소중한 가치를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맹점이 돈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기 쉽다는 것이다. 돈은 모든 문제의 열쇠이고, 행복의 열쇠도 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돈이 된다면 못할 짓이 없다. 그래서 돈에 의해서 우리 생존에 정말 소중한 가치가 무시되고 있는 것이 자본주의에 중독된 우리사회의 재앙이다. 돈 때문에 생명을 해치고, 돈 때문에 가정을 해치고, 돈 때문에 교만해져서 존재의 근원인 하나님을 무시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진정한 행복과 존엄성을 상실하는 불행이다. 생명이 있어서 가정이 있고, 가정을 통해서 생명이 탄생한다. 가정을 통해서 그 생명이 건전한 한 인격체로 사회공동체에 적응하도록 양육된다. 그리고 그 생명과 가정의 존재는 공학적이거나 경제학적인 논리가 아니라 천부적이다.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생명과 가정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사실 돈을 절대가치로 취급하는 것은 진정한 자본주의도 아니다. 분명한 것은 자본주의 시대가 농경사회 때보다 덜 가정적이라는 사실이다. 가정이 파괴된다면 우리 자신의 생명의 요람이 파괴되는 것이다. 잘못된 자본주의 경제논리가 가정을 지배하므로 가정생활이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절대 진리이신 하나님도 부정한다. 이것이 성경에서 가장 우려하는 우상숭배다. 우상숭배는 종말을 향한 지름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자.
목적과 수단을 분별하고 살자. 가치와 그 가치추구를 위한 방법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돈이 생존을 위해 중요한 가치다. 그러나 절대 가치는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문제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경쟁 시장, 사유재산제도 인정, 영리주의 이 얼마나 신선한가! 봉건사회나 독재자가 통치 하는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제도다. 그러나 이 좋은 제도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가치를 파괴한다면 그 가치를 지키는 봉건사회가 더 축복일 수도 있다. 사람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 생명,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절대 가치다. 가정, 그 생명을 탄생시키고 함께 살아갈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양육하는 곳이다. 그래서 가정이 깨지면 그 사회는 소망이 없다. 하나님, 생명과 가정과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이다. 그래서 생명과 가정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극복하며 회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신앙이다. 그래서 인생의 위대한 스승인 솔로몬은 그가 누렸던 전무후무한 부귀영화의 경험자로 인생을 결론 내리기를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명한 소설 <여자의 일생>의 작가 모파상은 본래 신학교를 다니다가 퇴학을 당한 청년이었다. 그 때 그는 신앙을 버리고 ‘자신’이 주인 된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 후 그는 문학에 정진하여 10년 만에 유명한 작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게 된다. 지중해에는 고가의 요트를 두고, 노르망디 해변에는 큰 저택을 구입하고, 파리에는 초호화 아파트를 두고, 수많은 애인을 바꾸며 살았다. 문학 비평가들은 모파상에게 찬사를 보내고, 군중들은 그를 흠모했고, 은행에는 여유 돈이 쌓였다. 그러나 그는 안질병과 불면증으로 시달리다가 1892년1월1일 새해가 밝아왔지만 그는 인생의 의미를 잃고 자살을 기도한다. 간신히 목숨은 구했으나 정신세계에 파탄이 난 그는 정신병원에서 수개월 동안 알 수 없는 소리로 허공을 향해 절규하다가 4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묘비에는 그가 말년에 자주 외치던 삶의 독백이 기록되었다. “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설 명절에 우리의 몸도 마음도 가정으로 돌아가자. 가족과 함께 하자. 깨어진 가족관계를 회복하자. 그 때부터 자본주의가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2017.1.21.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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