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살자

대단한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의 국민이라면 세월호 참사 이후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서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개조론에 동의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사회 중요한 자리에 있는 지도자 개조론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리스도인 개조론이다. 정말이지 이번 기회에 이 나라의 공직자와 공권력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리에게 소망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인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은 복음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인한 혼란들이다.

그 중심에 이단들이 있다

<기독교> <복음> <구원> 등 가장 기독교적인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는 이단의 교주가 가장 반기독교적인 행위를 저질렀다. 이를 지켜본 일반인들은 정통교회도 같은 기독교의 범주로 오해하고 있다. 이단교주의 광기어린 부도덕한 행위들이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종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짐승 같은 야망을 채우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저질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수법은 각계각층의 로비로 순기능을 해야 할 나라의 공권력을 역기능으로 만들었다.

온 국민은 지금 피의자 유병언을 안 잡는 건지 못 잡는 건지 공권력을 불신하고 있다. 유병언의 최측근이었던 사람으로 이미 자수한 <신 엄마>라는 사람이 재벌 부인이라는 점이 드러났듯이 이 나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유병언과 관련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피의자를 이름을 밝히지 않고 <신 엄마>, <김 엄마>로 언론에 나돌 때부터 심상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피의자의 이름을 그 좋은 단어인 <엄마>라고 쓴 것도 처음 보았다. 검찰과 경찰 안에서 유병언에게 정보를 미리 주고 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단언컨대 유병언과 관련된 커넥션만 깨끗이 정리해도 이 나라는 공권력이 회복될 것이다.

지금도 이 나라의 정치와 행정부에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사람을 심고 있는 이단들이 있다. 심지어 기독교 지도자들까지 매수하여 그들을 통해 이단을 옹호하게 한다.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라와 교회의 혼란은 예약되어 있다. 이단의 특징은 어둠의 영이 사로잡고 있기 때문에 이단의 추종자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파괴적이다. 그리고 영혼을 해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다.

또한 부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다

거기에는 정치인도 있고 각계각층의 유명한 지도자급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처세를 따르는 언행으로 국민들의 마음에서 기독교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 그들의 특징은 신앙을 수단화하고 있다. 거기에는 극단적인 진보주의자도 있고 극단적인 보수주의자도 있다. 성경을 이야기 하면서 위험한 혁명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성경이라고 말하면서 성경이 아닌 맹목적인 보수주의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다. 신앙을 하나의 수단이나 이념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더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신중하게 처신해야할 교회의 지도자들의 실언과 실수가 기독교 안티 세력에게 빌미를 주어 사람들의 마음에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정을 심어주고 있다. 목사가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므로 복음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나라가 혼란하고 영계가 혼탁할수록 교회지도자들이 말과 태도에 신중해야 한다. 더 많이 기도하고 옳은 말이라도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복음이다

예수 십자가가 복음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다.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받으신 십자가가 복음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를 죄의 저주에서 속량해주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 자칭 교주는 있어도 교주를 통한 구원은 없다. 교주라는 사람들도 죄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 얻는다. 그러므로 예수 십자가가 복음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는 예수님에게 집중해야 한다.

구원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건이다. 그 순간부터 복음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의 삶이 복음이다. 예수님은 생명이고 빛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그 분의 생명과 빛의 통치로 옛사람의 죽은 행실이 물러가고 생명이 작동한다. 어둠의 권세가 물러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믿는 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했다.(마5:14) 그리고 마지막 고별설교에서 약속하셨다.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 무슨 말씀인가? 주님께서 승천하시고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심으로 믿는 자들을 통해서 주님의 일을 하시겠다는 것이다. 주님이 믿는 사람들의 생각과 손과 발을 통해서 주님의 일을 하신다.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복음이다. 누구를 비난하지 말고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면 세상은 달라진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대한민국의 시작인 1948년5월31일 역사적인 제헌국회에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나라가 아닌가! 이제 생활의 조목조목을 복음으로 살자.

(2014.6.17 교갱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