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길래? > 사설집

본문 바로가기
 
사설집

도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해경집사 작성일16-10-19 10:50 조회481회 댓글0건

본문

도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 길래?

도대체 그 사람들 누구야?
정윤회, 최순실, 정유라 도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고, 뭐 길래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고 그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 얼마 전에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름 정윤회라는 사람이 청와대 비선실세라 하여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이것을 바로 잡으려고 충성했던 애꿎은 청와대 비서 몇 사람만 검찰 조사를 받고 감방가고 사표내고 끝났다. 정작 당사자 정윤회씨는 얼굴도 없는 유령처럼 마무리 되었다. 최근에는 그의 부인 최순실씨가 미르니, 케이 스포츠니 하는 재단을 빙자로 권력을 이용한 비자금을 모금한 것 때문에 전경련까지 해체하자고 온 정치권이 요동하고 있다. 야당은 이를 집요하게 공격하고 여당은 이 사람들을 막으려는 사병들처럼 국정감사를 무력화 해 왔다. 드디어 그의 딸 정유라 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82일째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총장이 정치적으로 무엇을 뒷거래 했는지 철옹성처럼 마음을 닫고 있다. 가장 합리적이어야 할 대학교에서 가장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고 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대학교 지도자들이 가장 비이성적인 행실로 많은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최경희 총장이 정치권 비리에 연루됐음이 자명하다”며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 단체들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학사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본교 당국이 단순히 특정 학생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넘어서 ‘비선실세의 자녀’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승마선수인 정씨를 입학시키기 위해 체육특기자 전형에 승마 종목을 신설한 것, 출석 일수가 부족한데도 학점을 준 것 등 각종 의혹들을 언급한 후 “이화여대에서 이러한 특혜를 제공한 것은 그 학생이 최순실의 딸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학점을 따기 위해서 지각하지 않으려고 뛰고, 아파도 출석하고, 밤새 과제와 시험 준비를 하는데 이 학생은 출석하지 않아도 알아서 학점을 주었다니 이런 부도덕한 일이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에서 자행되었다면 우리 사회는 희망이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을 힘들게 하면 안 된다.
도대체 정씨 일가가 이 나라에 무슨 훌륭한 일을 했기에 이처럼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가? 국론을 집결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도 국력을 헛된데 소비하게 하는가? 대중국과 대일본 관계에서 추락된 우리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남북관계는 느낌으로는 전쟁 일보 직전에 놓여 있고 무엇 보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우리끼리 뭉쳐야 하는데 국내 정치는 갈수록 꼬이는 실타래 같다. 그 꼬인 정국의 한 가운데 정씨 일가의 전횡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름 유명하다는 여당 의원들은 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비선실세를 막느라 온갖 더러운 입을 다 동원하고 있다. 아무리 권력이 좋다 해도 이것은 아니다.
10 수년 전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외국어 대학교 이상준교수가 은퇴하면서 내 놓은 책으로 <영어 완전 정복자>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영어정복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그 책을 사서 읽었다. 막상 읽어 보니 영어교수로서 살아온 자신의 인생 담화였다. 그는 담양의 방앗간 집 아들로 태어났는데 중 2학년 때인가 빨갱이들에게 아버지를 잃었다고 한다. 낮에는 국군이 마을을 점령하고, 밤에는 지리산에 숨어있던 빨갱이들이 마을에 내려와서 국군에게 협력한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그 때 아버지를 잃은 것이다. 그 때 그는 결심했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또 사람이 살아가면서 애써서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잘 살게 하는 일이고, 애써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사람을 못살게 구는 일’이라고. 장관도 아니고 공직자도 아니고 더구나 대통령도 아닌 사람들이 이렇게 온 나라를 힘들게 해도 되는가? 공부도 안한 우리 할머니가 남 못할 일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던 기억이 새롭다.
(2016.10.18.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설집 목록

Total 82건 3 페이지
사설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 한국 현대사를 다시 배워야 한다 인기글 김해경집사 12-07 374
57 촛불평화시위가 교회에게 보내는 메… 인기글 김해경집사 11-23 656
56 기득권 프래임을 깨는 길은 정권교… 인기글 김해경집사 11-17 500
55 이 난국의 열쇠는 국민의식 수준이… 인기글 김해경집사 11-09 532
54 무엇이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만… 인기글 김해경집사 11-02 640
53 개헌, 아무나 하면 안 된다 인기글 김해경집사 10-25 475
열람중 도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길래? 인기글 김해경집사 10-19 482
51 성과연봉제의 그림자 인기글 김해경집사 10-11 415
50 가을, 감성을 회복하자 인기글 김해경집사 10-05 478
49 교회 권징의 신뢰를 회복하자 인기글 김해경집사 09-27 499
48 이단에 대한 판정도 해제도 신중해… 인기글 김해경집사 09-23 541
47 교회를 살리자 인기글 김해경집사 09-21 42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전라남도 목포시 산계길 4-11 / TEL : 061-282-7633 / FAX : 061-282-7634
Copyright © Saeh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Mobile 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