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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각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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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호목사 작성일16-08-27 15:08 조회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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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각에 바란다

 조만간 정부 부처의 부분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정부 부처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기 때문에 선택도 대통령이 하고 그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한다. 그러나 온 나라가 함께하는 안정되고 균형 잡힌 정부로 조직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리더십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개각을 앞두고 두 가지 선결과제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모든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부터 결정해야 순리다. 민정수석을 그대로 두고는 아무리 현명한 개각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이미 국민들의 불신이 선입주견으로 작용하므로 개각의 목적이나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 뻔하다. 오히려 개각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미 그가 개입한 이전 인사검증에 불신적요소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과 다르게 진정성을 가지고 완전히 새롭고 투명하게 인사검증을 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국민을 설득하기에는 무리수인 것 같다. 다음으로 탕평인사를 주문하고 싶다. 그동안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의 인사임명이 특정학교 출신이나 특정지역에 쏠려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호남지역은 분노를 자극할 만큼 소외를 당해 왔다. 그동안 역대정부의 부처장 지역분포를 파악해 보면 알 수 있다. 호남에 인재가 넘친다. 지금 선출직인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이 모두 호남사람들이다. 물론 장관자격은 그 분야에 전문가여야 하고 그에 상응하는 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무슨 지역이 필요하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공동체는 균형이 생명이고, 모두를 함께 품어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요, 그것이 정치의 목적이다. 리더로 일하는 입장에서는 목적달성을 위해 리더와 호흡을 같이 하는 사람을 세우고, 또 자신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배려하는 것이 맞다. 소위 말하는 코드인사를 인정한다. 그러나 코든가 맞든 안 맞든 중요한 것은 리더로서 대통령은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안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불통의 일방통행보다 열린 다양성에는 엄청난 파워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기왕에 개각할거면 정권말기 분위기쇄신을 위해 파격적인 인사임명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곳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심리학에서는 리더의 행동을 <배려>와 <목적수행> 두 개의 범주로 나눈다. 조직원을 잘 배려하는 리더는 인기가 많다. 그러나 목적수행에 주력하는 리더는 인기가 없다. 리더십에 ‘9.9 리더십’ 원리가 있다. 생산성에 대한 관심과 직원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에 대한 관심을 1~9점으로 매긴다면 생산성에 대한 관심은 1점이고 인간적인 배려는 9점이면 이런 리더를 ‘1.9 리더’라고 한다. 이런 리더는 직원들을 편하게 하는 것만 생각한다. 반면 생산성에 대한 관심은 9점이고 인간적인 배려에 대한 관심이 1점이면 이런 리더는 ‘9.1 리더’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자기가 맡은 전문적인 일은 잘 할 수 있지만 조직의 리더로는 부적격이다. 최소한 양쪽 다 5점인 ‘5.5리더’는 되어야 기업이나 한 조직의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러나 ‘5.5 리더’ 에게 문제가 있다. 조직원의 인간적인 면을 배려하다가 생산성을 놓치고, 생산성에 관심을 두다가 조직원들을 소홀히 대하게 된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리더는 ‘9.9 리더’ 라고 한다. ‘9.9 리더’는 직원들이 너무 서운하지 않게 하고 동기부여도 하면서 명령도 엄격하게 내린다. 결과 조직의 목적을 이루어 갈 수 있다. 역사에 의하면 세종대왕은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여 이상적인 유교정치를 구현했다. 그의 재위시절에 세계적인 창조물인 훈민정음이 창제되었고, 측우기 같은 과학기기들을 발명하여 백성들의 생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문화정책을 추진했다. 제발 이번 개각 이후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훈시나 받아쓰고 있는 굳은 표정의 장관들의 모습을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생활 현장에서 국민들과 함께하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며, 발로 뛰는 장관들을 기대해 본다.
(2016.8.16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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