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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09 한국양궁에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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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호목사 작성일16-08-17 09:39 조회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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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여자 대표 팀이 단체전에서 올림픽 8연패를 달성했다. 무려 32년 동안이다. 세계양궁협회가 대한민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규칙과 규정을 수차례 바꾸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한국 양궁이 이처럼 강한 이유가 속속들이 그 뒷이야기로 아름답게 회자 되고 있다.
뒷이야기를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하나는 협회의 투명한 선수선발이고 또 하나는 선수들의 악바리 같은 실전을 뛰어넘는 연습양이다. 양궁 대표선수 선발은 철저하게 학연, 지연을 배제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10개월간 치러지는 7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야만 한다. 이 7개 대회 성적 이외에 어떤 조건도 대표선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우리 사회 전반이 이런 시스템이라면 우리는 정말로 깨끗한 사회에서 살 것이다. 투명성이 건강한 사회의 기초다. 이렇게 투명하다보니 선수 각자가 악바리처럼 연습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우리나라 양궁 대표 선수들의 연습량은 하루에 화살 600회를 쏘았다고 한다. 브라질의 양궁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상황을 만들어서 연습을 했고, 고척돔 야구장과 같은 곳에서 어떤 소음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심리학에 자기효능감(self efficacy)이라는 것이 있다.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경쟁자를 제치고 성공할 수 있다는 개인의 믿음을 말한다. 그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키는데 4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수행성취다. 수행성취는 직접 무언가를 시도해서 성취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서 억지로 하던 일도 자신이 직접해내면 자신감이 생긴다. 둘째는 대리경험이다. 직접성취하는 것 보다는 못하지만 남이 하는 것을 보며 자신감이 상승하는 것이다. 셋째는 언어적 설득이다. 잘 모르는 일인데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듣다 보면 두려움이 가시게 되는 것을 말한다. 넷째는 정서적 각성이다. 너는 할 수 있다는 격려를 받음으로 자신감을 일정부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스포츠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에 의하면 자기효능감을 강화시키는 효과는 수행성취와 대리경험의 영향이 가장 강력하며 언어적 설득과 언어적 각성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아무리 남이 하는 것을 보거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너는 잘 할 수 있다고 칭찬을 받아도 막상 부닥쳐서 자기가 해내지 않으면 자심감이 붙지 않는다는 말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유능해야 하고 유능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경험해야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므로 변화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기가 직접 실행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는 일은 싫어한다. 그래서 익숙한 일만 하고 익숙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 미루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노라면 어찌 익숙한 일만 할 수 있겠는가?

신앙생활의 목적은 변화된 삶이다. 요즘 한국교회가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세상적인 지탄을 받는 것은 신앙교육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왜냐하면 지금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작용과 성도들의 생활의 문제는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 일이  아니고 잘못 설정된 동기와 과정에서 나타난 열매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가 처음에는 별 탈이 없지만 계속 반복되어지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 그렇게 수많은 세월 동안 그렇게 많은 설교와 훈련을 받아왔는데 왜 성도답지를 못할까? 고상한 척하지 말고 단순하게 풀어 보자. 그것은 순종의 결핍이다. 즉 말씀대로 받은 훈련대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변화를 경험하려면 순종해야 한다. 이론으로 끝나면 안 되고, 그냥 감정으로 끝나도 안 된다. 실제로 행동해야 변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지상명령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28:19~20)고 했다. <가르치라>가 끝이 아니고 <지키게 하라>고 했다. <가르침>과 <지키게 함>, 이것은 교회의 책임이고 의무다. 이것이 사람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폐일언하고 말씀대로 행동하면 나는 변한다!
(2016.8.9.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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