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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가정의 달을 보내며 다시 행복을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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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01 11:43 조회6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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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보내며 다시 행복을 정리하자

 우리는 그동안 그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왔다. 오직 잘 살아보자는 생각에 맹목적으로 자본주의를 신봉해왔다. 돈만 있으면 행복할 줄로 믿고 맘모니즘을 신앙처럼 그렇게 따라왔다. 대신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았다. 아니 잃고 살았다. 심지어 우리의 생명인 인권을 담보로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독재도 적당히 모른 척 인정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3위가 되었다. 당당하게 OECD 대열에 들어섰다. 하얀 쌀밥 한번 실컷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나라가 이제는 살찌는 것이 두려워 먹지 않으려고 싸우는 선진국병을 앓는 백성이 되었다.
그래서 행복한가? 아니다.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세계 58위에 불과하다. 오히려 자본주의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들 보다 더 행복지수가 낮다는 사실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돈을 얻은 대신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쳤다는 사실이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상실이 가정이라는 공동체다. 가정 공동체가 우리의 삶에 본질이라면 돈은 그 가정공동체에 필요한 수단이다. 누가 이 사실을 모를까마는 자본주의의 결과는 마약처럼 가정을 돈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면서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척결해야 할 4대악 중에 가정폭력이 들어있다.

아쉬운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면서 행복을 생각해 본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가치가 있다. 그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가정이다. 세상은 수고하는 곳이지만 가정은 안식하는 곳이고, 세상은 일하는 곳이지만 가정은 사랑하는 곳이며, 세상은 성공하는 곳이지만 가정은 행복을 누리는 곳이다. 그야말로 가정(家庭)은 집안에 있는 정원(庭園)이다. 가정의 성공이 진정한 인생성공이다. 가정은 한 인생의 출발점이다. 사회 구성의 기본 단위다. 그러므로 몸에 비하면 세포와 같다. 세포가 건강하게 핵분열이 이루어져야 생명체가 건강하듯이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가정이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자본주의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 자동차의 왕 헨리포드가 미국 자본주의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의 그런 건강한 기업정신은 건강한 가정생활에서 나왔다. 그가 은퇴 후 어느 파티에 참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일생에 걸쳐 엄청난 성공을 거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 일생 동안 많은 성공을 이루셨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성공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때 그는 서슴지 않고 “그것은 나의 가정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헨리 포드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가정이었다.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안식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가정이야말로 우리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다. 그래서 가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중에 복이다.
돈 때문에 가정이 망가지고 있다.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자식을 버리고, 부부가 서로 원수가 되어 싸운다. 이제 굶지 않을 만큼 되었으니 건강한 삶이 지속되도록 본질로 돌아가자. 우리 삶의 본질은 건강한 가정이다. 우리 모두 가정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생활화 하자. 부자들은 더 많은 세금도 내고, 사회 기부도 하여 가정도 살리고 사회도 살리자. 

가정의 보편적 기능은 가족구성원들을 위한 가정의 내적인 기능과 대사회적인 기능이 있다.
가정의 내적기능으로는 성(性)과 생식, 양육 및 교육, 보호, 휴식, 생산과 소비, 오락, 종교의 기능 등이 있다. 대사회적 기능으로는 합법적인 성적 통제, 생식을 통한 사회의 유지·존속, 노동력 제공과 소비생활을 통한 경제적 기능, 자녀의 사회화를 통한 사회에 적합한 구성원 제공 등의 기능이 있다. 따라서 가정은 개개인이 생활하고 보호받는 터전인 동시에 한 사회를 유지하고 존속시키는 최소의 단위로서 개인과 사회를 연결시키는 매우 중요한 사회생명체다. 푸르른 5월 가정의 달이 지나가고 있다. 5월만 아니라 일 년 열두 달, 삼백육십오일 우리의 마음과 생활이 가정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도록 하자. 가정의 순기능이 작동하면 사회가 순기능으로 돌아가고, 역기능 가정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는 그만큼 불행한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2016.5.23.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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