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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3 설 명절, 가정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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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01 11:35 조회5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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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가정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

 이제 우리는 싸이코패스의 잔인한 살인사건들이 다반사가 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활이 분주해 지면서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 그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사회적 트라우마 정도가 아니라 싸이코패스적인 성향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의 성격이 난폭해져서 보복운전을 법으로 형사 처벌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 영화 <추격자>의 주인공 지영민의 실제 모델이 싸이코패스 유영철이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여명을 무차별 살해하고 시체를 심하게 훼손했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저질렀다. 유영철은 자기과시욕과 병적인 자아도취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싸이코패스에게 살인 동기는 첫째가 극단적인 쾌락주의라고 한다. 재미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불사한다. 또 하나의 동기는 자기과시욕구이다. 싸이코패스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감정능력이 크게 손상되어 정상적인 인관관계를 맺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로부터 반복적으로 배척을 받으면서 살아온 경험이 그 사회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자기과시욕구가 살인을 저지르게 한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원인으로 볼 때 우리 사회가 지도층으로부터 모두가 잠재적인 싸이코패스다. 사회지도자들에게서 지극히 이기적이고 병적인 자기과시욕구가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싸이코패스는 경쟁적인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사회적 질병이다. 우리는 매우 심각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어린 시절 그 많던 메뚜기도 뱀도 개구리도 그리고 봄이면 찾아오던 제비도 볼 수 없다. 물도 흙도 돌도 나무도 다 오염되었다. 그런 세상에서 인간만 독종처럼  존재하고 있다. 그러니 정상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잠재적인 싸이코패스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더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싸이코패스 성향이 심각하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감정능력이 치명적으로 손상되어 있는 중증 인격 장애자이다. 그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냉정하고 잔인하다. 또 무책임하고 충동적이다. 싸이코패스의 감정은 공감능력이 없어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마땅히 후회나 반성을 기대할 수 없다. 이렇게 싸이코패스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이므로 다른 사람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없다. 싸이코패스는 모태에서나 혹은 어렸을 때의 어떤 충격으로 감정능력이 손상된 것을 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감정능력의 손상이란 심리학적으로는 생애 초기에 감정 뇌의 손상으로 본다. 그러므로 생애 초기의 감정능력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애 초기부터 감정능력이 손상된 경우 무엇보다 사회적 욕구, 사회적 감정 등에 의해 지원 받는 사회성이 제대로 발달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로부터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나 도덕적 의식과 함께 양심을 구성하는 도덕 감정 등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싸이코패스는 이기적이고 욕구충족을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대상만 필요로 할 뿐이지 정상적인 사회적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은 도덕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는 있지만 도덕규범을 어긴다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분류한다.

한 사람의 인격을 좌우하는 어린 시절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가정이다. 그래서 싸이코패스 예방에 가정이 중요하다. 설 명절이 우리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건강한 감정을 발달시키는 기회가 되게 하자. 너무 기계적으로 키우지 말고 사람답게 키우자. 이제 우리도 자녀들이 성공을 내려놓고 인간의 길을 택하게 하자.

(2016.2.3 호남기독신문 사설.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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