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제28주일)
성찬에 대하여(고전11;23~29)
1. 성찬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어떻게 기억하게 하며 확신시켜주는가?(75문)
(그리스도의 속죄에 참여하는 성찬의 교훈과 확신)

제75문: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그리스도의 속죄제사와 그의 모든 복에 당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성만찬은 어떻게 상기시키고 확신시켜 줍니까?답: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모든 신자들에게 이 뗀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명령과 함께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첫째, 나를 위하여 떼신 주님의 떡과 나에게 주신 잔을 내 눈으로 분명히 보듯이 주님의 몸도 나를 위하여 바쳐지고 찢기셨으며 그의 피도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것이 분명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상징으로 내게 주어진 주님의 떡과 잔을 집례자로부터 받아서 입으로 맛보는 것이 분명하듯이 주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신 몸과 흘리신 피로 영생에 들어가도록 내 영혼을 새롭게 하시며 살지게 하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1) 떡과 잔을 먹고 마시라는 명령/일상을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2) 약속(마26:26-28 막14:22-24 눅22:19,20 고전11:23-25)
①떡과 포도주를 눈으로 보듯이 주님이 나를 위하여 죽으셨다.
②떡과 포도주를 입으로 맛보듯이 주님의 몸과 피가 생명과 성장이 된다.

2.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76문)

제76문: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흘리신 피를 마신다는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답: 그것은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모든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믿음으로 사죄와 영생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더욱이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된 몸에 연합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주님의 살이며 주님의 뼈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신체의 각 부분이 한 영혼에 의하여 지배를 받듯이 우리도 한 영에 의하여 지배를 받으면서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1) 믿음으로 주님의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며 사죄와 영생을 믿는다는 뜻이다.
(요6:35,40,50-54)
2) 성령으로 주님과 연합됨을 의미한다.(요6:55 고전12:13)
3) 그 분의 지체가 되었음을 의미한다.(행1:9-11 고전11:26 골3:1 고전6:15-17 엡5:29,30 요일4:13)
4) 그분의 지배를 받으며 영원히 살게 된다는 의미다.(요6:56-58; 15:1-6 요일3:24)

* 성찬에 주목해야 할 문제들
1. 성찬이란 무엇인가?
1)주님이 친히 제정하셔서 <주의 만찬>(the Lord‘s table), <주의 성찬>(the Lord’s supper)일고 한다.
2)감사의 의식이라는 의미로 <유카리스트>(Eucharist)라고 한다.
3)성찬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표다.(고전11;23~24)

2. 성찬의 의도는?
1)우리의 믿음을 확증하며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교제를 가장 확실하게 증거하기 위함이다.
2) 나를 위한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기억)하는 것이다.(눅22:19, 고전11:26)
3)세상 속에서 참된 교회를 알고 인식할 수 있게 해 주는 공적인 구별이요 표지다.
4)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하나의 지체임을 확인하며 서로 사랑을 다짐한다(고전10;17)
5)공적으로 함께 모여 긴밀한 교제 속에서 하나로 연합되기 위함이다.(마26:27, 고전11:33)
6)성찬은 교제, 감사, 공동체임을 확인한다.

3. 성찬은 세례와 어떻게 다른가?
1)외형적인 형식이 다르다.
2)표현 방식이 다르다. 성찬은 죄 씻음을 나타내며 성찬은 그것을 인치는 것이다.
3)고유한 의도가 다르다. 세례는 하나님과 신자들 나이의 언약의 표, 성찬은 그 동일한 언약의 보존의 표다.
4)시행의 방식이 다르다. 세례는 회개와 믿음을 고백하는 성인들과 그 언약 안에서 태어난 유아들에게 베풀 수 있다. 성찬은 자기들의 믿음을 점검하고,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5)그 시행의 순서가 다르다. 세례가 성찬보다 앞선다.
6)세례는 단회적이나 성찬은 주의 죽으심을 자주 기억하는 것이 합당하므로 자주 시행한다.
(2016.12.4. 목포새한교회 전희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