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강해(제2주)
(마22:37~40)
제1부에서는  <사람의 비참함>을 다룹니다.
죄, 죄의 결과와 형벌, 사람의 창조, 하나님의 형상, 인간의 타락과 최초의 죄(원죄), 인간의 자유의지, 고난 등.

1. <비참함>이란 무엇인가?
비참함이란 죄책과 형벌의 악을 포함하고 있다. 죄책의 악이란 모든 죄를 말한다. 형벌의 악이란 죄로 인한 모든 괴로움과 고통과 이성적 본성의 파괴이며 또한 범죄 후에 발생하는 모든 죄를 뜻한다. 예를 들어 다윗이 이스라엘을 계수한 일은 그 자체가 죄였고, 동시에 그 이전에 범죄한 간음과 살인에 대한 형벌로 주어졌다. 그러므로 사람의 비참함이란 타락이후의 사람의 처절한 상태로서 두 가지 큰 악으로 이루어졌다. 첫째는 인간 본성이 부패하고 죄악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이 부패성으로 인하여 인류가 영원한 정죄아래 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거부되어 마땅한 상태다.

2. 비참함을 어디서 알 수 있는가?
인간의 비참함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율법에서 얻어진다.(3문)
제 3문 : 어떻게 당신의 비참을 알 수 있습니까?답 : 하나님의 율법이 내게 가르쳐 줍니다.①
①롬3:20; 7:7-25

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7:7, 23~24)
신27:26.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3. 율법이 어떻게 인간의 비참을 알게 해 주는가?(4문)
 
제 4문 : 하나님의 율법이 당신께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답 :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22장에서 요약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②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③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②신6:5③렘19:18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골자(신6:5, 레19:8)를 말씀하신다.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선언의 의미를 설명하신다. 즉,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또한 이웃을 자기 자신 같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으리라는 말씀이다.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마음을 다하고/
<마음>이란 욕망, 애착, 성향. 그러므로 전심(全心)으로 사랑하라.
네 목숨을 다하고/
<목숨>은 ‘혼’(soul)으로 존재 중 의지를 담당하는 부분. 그러므로 의지와 목적을 다 드려서 사랑하라.
네 뜻을 다하고/
<뜻>(mind)은 정신 혹은 지성을 뜻한다.(깨달음, 지각하는 작용) 그러므로 아는 것만큼 진정으로 사랑하라는 뜻이다.
네 힘을 다하여/
<힘>은 겉과 속의 행위들과 활동들을 다 포함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율법에 일치하도록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첫째>라는 말은 이 계명이 다른 모든 계명들의 근원이며, 다른 모든 계명들이 이 계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계명이 다른 모든 계명들에 순종하도록 만드는 유효적이며 최종적 원인이라는 뜻이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니 하나님의 모든 계명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둘째>라는 것은 십계명의 둘째 돌판 이기때문이요. 이웃 사랑이 하나님 사랑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이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율법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전제가 이 두 계명으로 축약된다는 뜻이다.

4. 인간의 비참함을 율법에서 알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제5문)

제 5문 : 당신은 그 모든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답 : 아닙니다.④ 나는 하나님과 내 이웃을 미워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⑤④롬3:9-24; 요일1:8-10⑤창6:5; 렘17:9; 로마서 7:23-24;8:7; 엡2:1-3; 딛3:3

인간의 비참을 율법에서 알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은?
첫째, 우리 자신을 율법에 비추어 보는 것이다(거울) 둘째는 율법의 저주를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적용을 위한 삼단논법
대전제. 누구든지 율법대로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다.(갈3:10)
소전제. 나는 율법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였다.(양심의 증언)
결론. 그러므로 나는 저주 아래 있다.

이 모든 것을 지킬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롬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니라
롬7:23~24.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016.2.21. 목포새한교회 전희문 목사)